4. 소코로 리브어보드 Nautilus Under sea 예악/방 리뷰
*여행 일정: 23년 6월 20일 (화)~
7월 2일 (일)
*다이빙 일정: 23년 6월 21일 (수)~
6월 29일 (목)
다이빙을 다녀온지 1년이 다되어 가는데...이제서야 배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일단 지난편에 이어서 배를 타러가기 위해서 샵에 모였다. 브리핑 듣고 인사도 간단히 하고 샵에서 차를 잠깐 타고 항구에 도착한다.(다이빙 영상도 고프로로 찍다 보니 사진이 별로 없다..하지만 영상도 고이 혼자 간직중..)
항구에서 배에 올라타니 웰컴 드링크로 반겨주었다! 그냥 스파클링 와인 줄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모엣으로 줬다..ㅋㅋ
아참, 밥 중요한 한국인이라 배 탑승 시간이 저녁7시인데 밥먹고 타야하니? 라고 물어봤더니 간단한 스낵밖에 없을거라고 먹고 오라고 했는데 꽤 푸짐한 안주가 있었다.

일단 노틸러스는 소코로 배가 3개가 있는걸로 알고 있다.
벨레아미가 제일 새것같이 보이고 비싸고 대부분 늘 풀북. 그에 비해서 우리가 탔던 언더씨와 익스플로어는 조금 낡은 느낌? 이고 가아끔 세일하는 자리가 있다.
우리 배에는 스위스 사는 오스트리아 할아버지 혼자 어퍼덱 스윗룸(부럽..), 샌프란 사는 할아버지 한분, 스페인 가족 3명(1층 트리플룸), 미국인 4명, 우리(미국사는 동양인 둘) 이렇게 11명 이었다. 세일 하는걸 잡아서 그런지 방이 남아서 혼자 온 애들은 1인1실 썼다.
이게 우리가 예약했던 세일 가격이다(캡쳐해둠ㅋ). 보통 3천 초중반대 인거 같은데 2,500이면 가지 않을수없는 가격이었지.

물론 소코로 정도 다이빙 알아보신다면, 이미 다른 리브어 보드 왠만큼 타보셨으니 다 아시겠지만..저 가격이 다가 아니다.
다이빙 보험도 가입해야 하고 (여기는 보험 필수다. 가입안하면 못탄다) ..그리고 소코로 국립공원 fee가 하루에 75불...ㅎㄷㄷ....
8박 9일 일정인데 카보산루카스에서 배타고 소코로까지 24시간이 꼬박 걸리고 첫째날은 저녁7시에 탑승하니까 실제로 다이빙은 딱 5일(하루4번) 했던거 같다. 그래서 국립공원비는....75불*5일 = 375불 ^_^
거기다 당근 팁 플러스 되고….
인당 깨지는 돈...이....얼마지..? 요즘 환율도 비싸서..하지만...중요한건 돈이 하나도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ㅠ
우리는 노틸러스 홈페이지에서 예약했고 틈틈히 홈페이지 보면 세일하는 걸 볼 수 있다.

https://nautilusliveaboards.com/
Nautilus Dive Adventures - Liveaboard Diving in Mexico
Liveaboard diving with some of the most charismatic animals on the planet and showcasing the beauty of Baja Mexico and Costa Rica.
nautilusliveaboards.com
그리고 아래는 내가 찍은 방사진.

굉장히 오래 되었지만 관리는 잘 되어 있는 편이다.
특히 이불이 왠만한 호텔급으로 뽀송하고 깨끗함!!
침대 시트 구질구질 한거 제일 질색이라..

화장실 겸 샤워실..

뭐...낡았지만 관리 잘되어 있긴 하지만 어쩔수 없이 어느정도의 향기? 는 지내다 보면 난다. 그 특유의 지하스멜..
특히 내가 향기에 예민해서 인지...진짜 지하는 딱 질색이지만 참아야지 뭐 ㅠ

눈을 뜨면 그래도 창밖으로 바닷물이 넘실거리는게 꽤 낭만 있긴 있었따.
여기는 공동공간 이다.
나름 술도 팔고(참 여기는 개인적으로 주류반입? 못한다고 되어있었다. 대신 아주 저렴한 가격에 술을 판다고 했다. 아마 술 싸와서 흥청망청 다이빙에 방해가 될 만큼 마시는게 문제가 될까봐 라고 했던거 같다. 술을 사먹어 보진 않았지만...우리 늙었는지 술이고 나발이고 너무 피곤했다..무조건 저녁에 마시는 사람들은 마시는걸로 봐서는 그리 안비싼듯?. 바틀로 결제해놓고 땡길때마다 마시는 사람도 있었다. 아 그리고 뭐 가끔씩 오늘의 칵테일 이렇게 해서 한잔에 4불?5불? 이정도 였던거 같다)


양옆으로 식탁이 있는데 우린 풀로 다 차지 않아서 꽤 널널하게 썼다.

커피바도 나름 있고요, 커피 중독자는 그래도 저런 머신이라도 있어 너무 다행이었다.

사진 많이 있을텐데..일단 이건 어느날 스테이크 먹던날 이었던듯. 나는 밥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가짓수가 엄청 많은 뷔페식은 아니더라도 정말 정성스럽게 쉐프 아저씨가 하나하나 다 마련하고 쿠키하나 싸재(?)로 내어 놓는 법이 없었다.
다 무조건 손수 굽고 빵도 손수 다 구워주셨다.
쓰다가 또 생각났지만 여기 스텝들 진짜 짱이고 프로패셔널 하다. 그냥 프로패셔널 하다고 밖에 표현이 안된다.
가끔..뭐랄까..이게 어쨌든 위험할수도 있는 스포츠이다 보니 어느 정도의 카리스마는 있고 또 이게 사람들이 돈써서 놀러온거라 어느 정도의 친절이 적절해야 하는데 정말 스텝들 때문에 이 다이빙 트립이 더좋았던 부분도 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면 이렇게 우리 장비들


역시 배가 full이 아니라 모든게 여유로워서 좋았던거 같다.

내가 도촬한 한스 할아버지. 정말 다이빙 하다보면 멋진 어른들을 많이 만나는거 같다.
다이빙 하는 내내 내가 너무 좋아했다 흐흫
다이빙을 하며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멋진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시야가 좁은 사람인지 한번씩 깨닫게 해준다.
이 할아부지가 노틸러스 배만 5번쨰라고 하셨나..
그냥 시간 될때 마다 좋은 다이빙 스팟들 돌아가며 놀러 다니시는 듯.

피곤하지..다이빙 피곤해..ㅋㅋㅋ
그리고 여기 2층에서 늘 브리핑 한다.
우리 인스트럭터, 파스칼....도 진짜 멋진 사람..그리고 여기 만타들이 자기 알아보고 좋아한다는데 에이~ 했는데 정말 만타들이 알아보는것 같았다….파스칼 졸졸 쫓아다님….;;;
그리고 다이빙 하러 다니면 왜케 언어 천재가 많은지 뭐 한 3-4개국어는 기본이고 동시에 그렇게 3-4개국어를 안헷갈리고 말할수 있지?

그리고 한켠에는 이렇게 떠껀한 Tub이 항상 있다.
진짜 떠껀떠껀 필수지.
유독 동양인 우리 둘만 무조건 들어가있음..ㅋㅋ

크..풍경도 너무 멋졌다.
그냥 이 배에 타서는 매일 매일이 믿을수가 없고 행복했다.

수다타임과 썬셋. 아마 이날 뭐 특별식 먹으러 올라 갔던거 같은데..타코 나잇 이었나.
배 소개는 여기서 마치고..다시....다이빙 이야기 써야 하는데 사실...로그북도 안썻고
아이폰 메모장에 그냥 메모하다 어느 순간 부터 안한거 같긴한데..또 탄력 받아서 써봐야지 ^_^ 딴건 몰라도 소코로는 적고 만다!

아련한 커피바 그리고 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