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애틀란타-인천 델타(KE5036) 탑승기/A350-900/비상구석꿀팁
나는 여행을 참 좋아하지만 비행기 타는 건 싫어한다. 비행기뿐만이 아니라 탈것은 다 싫어한다. 이번에도 이코노미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티켓이라 업그레이드도 안되고, 하지만 여기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보자는 심정으로 좌석배치도를 열심히 찾아봤다.
한국직항이 없으니 피츠버그-애틀랜타-인천 스케줄이었고, 피츠버그에서 인천행은 여러 가지 옵션이 있는데 한국도착 시간이나 경유대기 시간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애틀랜타 환승 스케줄을 비교적 많이 탔던 것 같다. 그리고 대한항공으로 예약했지만 코드셰어로 델타를 탑승하게 된다.
피츠버그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오랜만에 맥날!
한참 연말/성수기 끝나서 그런지 공항 너무 널널함..
오랜만에 혼자 뱅기탑승이군….이것저것 볼일도 보고 좀 쉬려고(?) 남편보다 먼저 홀로 한국행.
피츠버그-애틀란타 구간은 1:30 정도 걸린가 같은데 다행히 옆자리에 아무도 타지 않아서 편했다!
컨텐츠 뭐가 있나보다가 파타고니아 필름 발견 ㅎ
오홍 근데 제주해녀 이야기가 있었다!
나 해녀 좋아하니까 매우 뭉클 ㅠㅠ
앗 그리고, 국내선 한정인지 모르겠는데 와이파이가 무료로 연결되어서(델타회원일경우) 그 짧은 시간에 인터넷도 했다. 참 좋은 세상인데 몬가 안되었던게 더 좋은것 같은?
짧은 비행을 마치고 애틀란타 내렸는데, 늘 길찾기는 남편담당 이어서 그런지, 어케 환승하러 갔었는지 기억이 안나 잠시 헤매었다. 이럴땐 무조건 물어보는게 최고!
(참고로 애틀란타 국내선 타고 도착하면 한층 내려가면 트레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ATL - INC 구간…15시가아아안!?ㅎㄷㄷ
편명은 KE5036고 에어버스350-900 기종이었는데…사전좌석 지정하려고 보니 꽤 괜찮은 비상구석이 있는데 돈내야 하네?^^ 39불…
하지만 15시간 편하게 간다면 나쁘지 않다. 미국살이 익숙해졌나, 이정도 옵션가격이면 괜찮다 느껴졌다.
근데 남편은 모닝캄이고 난 아닌데, 비교해보니 남편은 비상구석이 다 무료였다. 흐흑 ㅠ (이번 비행후에 모닝캄으로 승급되었는데 확실히 모닝캄은 무료 맞네요)
처음엔 저 34열 비상구석으로 할까 했는데 찾아볼땐 레그룸이 충분하지 않은것 같아 패스했는데 타면서 보니 충분했다. 창가에 앉아도 옆사람 안일어나도 충분히 왔다갔다 가능!
짜잔~~~ 두번째열 왼쪽 구성탱이(저...핑크색 복숭아 표시된곳) 레그룸 아주긴 자리가 나의 유료 좌석!! ㅋㅋㅋ
돌아오는 비행기는 미니애폴리스 경유로 지금 앉은 좌석 바로 앞(화난 오리)에 앉았는데 (아래 링크 Click! ) 두번째열(복숭아)이 훨 나는 나았다.
https://gajisoi.tistory.com/30
인천 모닝캄 프레스티지 라운지 후기/인천-미니애폴리스-피츠버그(KE5036)탑승기/A350/비상구석
*이 구간은 대한항공 이지만 델타에서 운영합니다. 집에 가는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해~~~~~~~~ 장거리 비행은 너무나 힘든데 이번에 또 나는....트라우마 +100 포인트를 더했다.
gajisoi.tistory.com
일단 타서 끝까지 모바일로 좌석현황 체크했는데 내앞 그리고 내옆에 아무도 없어서 앗싸했지만, 머선일인지 출발 직전, 앞좌석에 두사람이 앉았고 (아흑 ㅠ) 비행기 출발하고 내 옆옆에 누군가가 앉았다. 내 옆옆 자리도 비상구석이였지만 엑스트라 레그룸은 없고 그냥 일반석과 동일하니 참고하시길.
그래도 앞에 자리가 매우 넓어서 다리도 뻗고 옆사람 눈치 안보고 들락날락 가능하고, 앞사람도 피해없이 지나갈수 있지만, 약간 익스큐즈미 하고 지나가야 하는 느낌이다.
아무튼 눕코노미의 꿈은 깨졌지만, 사실 눕코도 안되는게 내 자리는 팔걸이에 테이블이랑 티비가 있어서 팔걸이 올릴수가 없었다^^;; 그래도 바로 앞이 트여있으니 진짜 훨씬 낫다. 그리고 옆에 일단 아무도 없는것도 감사.
우선은 옆테이블이 비었어도, 옆테이블 사용하지 않았는데(복도좌석에 어쨌든 사람이 있으니) 내가 아이패드도 놓고 밥까지 먹으려고 하니 불안해 보였는지 승무원께서 옆에 테이블에 올리라고 하심^^;
그래서 몬가 꽤 넓게 이용했다 ㅎ
아참! 여기선 무료 와이파이 안됩니다!(메세지는 된다던데 난 늘 안됐다….)
출발시간이 밤 12:05분 이었는데 식사 안줄거라 생각하고 아까 7시에 햄버거 먹었는데 저녁서빙을 하였다.
맛없겠지 기내식 맛이것지 하며 맛만 보자 싶었는데 응? 왜 맛있지???? 김치에 닭고기 볶음인데 너무 맛있었음..ㅋㅋ
밥도 흑미밥이여 심지어…+스파클링와인!
그리고 한참있다가 잠을 못자서 졸다보니
간식줌…
샌디치. 그리고 스파클링 와인 한잔 더! 샌디치는 도저히 안들어가서 안먹었다…
그러다 중간에 레드와인 한잔 시켰더니 센스있게 안주도 같이주심☺️
비행긴 싫지만 기내 와인이 왜케맛있는지..
그리고 착륙 2시간 전 쯤 아침을 서빙했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 5시쯤 도착했다.
나의 비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고 또 진주가는 비행기를 타야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