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만에 집에서 나간것 같다.
요즘 일주일에 한번꼴로 선물같이 날씨가 좋은날이 있는데 오늘도 그런날 이었다.
20도쯤? 근데 밤되니까 정신나간것 처럼 폭풍이 불고 비가 온다.
오늘의 스케쥴은
homegood(캔따는거 사야함) -> UPS (아마존 반품) -> 트레이더조's(아이스크림 사야함) -> 굿윌(오랜만에 득템을 꿈꾸며..) 이었다.
가끔 진짜 이해안되는거 있는데, 미국에서. 캔따는거? 이게 그 중 하나다. 한국처럼 고리 달린건 잘 없고 대부분 그...옛날방식으로 캔오프너가 필요하다. 달러트리에서 1불짜린가 샀더니 바로 한번쓰고 녹쓸고 망가져서 다시 사라왔다.

날씨 굿~

홈굿즈도 처음엔 이것저것 신기해서 들어가면 나올생각을 안했는데..이젠 거의 필요한것만 픽 해서 나온다.

실은, 올클래드 살짝 홀리다가 정신차림...슾 담아내기 딱인데 뭐 얼마나 먹것어…홈굿즈도 가끔 덴비나 그런 애들 들템가능 해서 자주 왔었지.

UPS 반품하고 트죠가기전에 커피한잔 때리고 싶어서 convive. 이집 드래프트 라떼 맛있는데 뭐 거의 10번 오면 2번 있을까 말까 수준이다. (가격도 사악한데…)
오늘도 역시 없어서 아.라. 피츠버그에서 redhwak 다음으로 괜찮은 커피집이라 트죠가면 종종 들린다. 원두도 가끔 사다 먹는다.

날씨 좋은날 극히 드물어 광합성 해줘야 한다.

아니 근데....오늘 브이로그 그놈의 브이로그 한번 찍어볼까 하고 촬영하는데....진짜 왜케 못생기고 늙고 쳐졌는지 ㅠ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았...ㅋㅋ 후 ㅠ 충격적으로 흘러내린 얼굴 진짜 어짜노. 아무튼...하 그놈의 유튜브.....용기가 안나서 찍기만 하고 숙성만 엄청 시키고 있는데........찍는것부터 보통 뻔뻔해야 하는게 아닌거 같은데....난 어설픈 관종인것 같다. 모든게 어중간 한것같다. 가지가지 어중간 하다.
앉아서 멍때리는데 왜 뭔가 쓸쓸함이 밀려왔다 갑자기. 생각도 많아지고.

크게 당장 살건 없었지만 소소하게 몇가지와, 몇일전부터 둘다 아이스크림이 땡겨서....아이스크림 사러 왔다. 바닐라 아스크림은 트죠가 젤 맛나다.

늘 사먹는거! 이거! 남편은 바닐라 밖에 안먹어서 바닐라를 꽤 많이 사먹어 봤는데 이게 젤 마싯.

저 끝에 hold the dairy도 하나 샀다.

그리고 갑자기 티비에서 나쵸먹는거 보고 꽂혀서 나초도 샀다. 너무 짠건 싫어서 꼼꼼하게 비교하며...ㅎㅎㅎ 저 올개닉 화이트 콘 또르띨라 칩 샀는데 소금이 아예 안들어 있어서 좋았다. (오늘 나름 열심히 사람들 눈에 안띄이게...영상 찍음.....후..)

찍어먹을라고 살사베르데랑 콘칠리살사? 도 사봄

냉동식품은 꼭....저 아이스백에 실어야 함. (feat. 여기서도 애용하는 이마트 장바구니)

굿윌도착. 굿윌은...한국으로 치면 아름다운 가게? 영국으로 치면 옥스팜? 기부 받은 제품들을 판매한다.
솔직히 옷은....가끔 괜찮은걸 봐도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어렸을땐 빈티지도 사입고 했는데 나이들어서 더 가리게 되네...기본적으로 세탁은 다 해서 팔지만....세탁으로도 해결 안되는 냄새가 가끔 있기때문에...
그래서 조명이나 작은 가구 위주로 보는데 오늘은 영 물건이 없었고..

메일박스 귀욤...하지만 쓸데없으니 패스.

조명들이 생각보다 괜찮은게 자주 있다 ㅎㅎ 하지만..110볼트여....여기서 쓰고 다시 기부하고 가야할판이라 잘 안사게 된다.

가구가 볼게 없어..옷구경을 살짝 해봤다. 가끔 너무 멀쩡하고 예쁜옷이 있다. 예쁜옷이라기 보다...약간 요즘 90년대 패숀이 유행이라 그런가 그런식으로 귀여운 옷들이 있다. 이런거 5~7불 정도.

그러다 이 옷 갑자기 꽂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100%실크라고...근데 여기 거울이 이상한거 하나밖에 없어서 힘겹게 비추어 보았다.

엄청나게 정교한 옷은 아니지만...가볍게 걸치기 좋을것 같았는데 일단 사이즈도 크고 어깨뽕이 어마무시 한데, 잘라낼수 없게 안감 안에다 넣어놔서 고민을 엄청했다. 사실 굉장히 싼 가격인데....6불이었나...그냥 요즘은 오래 입을옷 아니면 사기가 싫어서 많이 자제하는 편이다.
그래서 안사고 나왔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구경 잘했다.
역시, 유튭보단 블로그가 편하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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