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사로잡힌 건 다름 아닌....넷플 Beef...한국제목 is 성난사람들 이다.
아무래도 시리즈를 보게 되면 (딱히 할일도 급할일도 없으니....) 보다가 끊지를 못해서 시리즈를 안보게 된다. (특히 남편이 심함..)
그런데 이건 비교적 짧고(회당 30-40분 총 19화) 뭐 아는 얼굴들 나와서 봤는데! 오!!!!!!!!
미쳤..다시 보고 싶다. 굉장히 심오하고 슬프고 쓰고 웃기고...

사람 사는거 비슷비슷 하고, 거기서 거기라니까. 돈이 많고 적고는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진 않다.
나............원래 자기계발서나, 뭐 인생에 대한 강연 같은거 극혐했는데 요즘은 좀 찾아서 보았다.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이런저런 유튭보다가..한국이었음 서점이라도 가봤을텐데 그러지 못하니...Done is better than perfect란 말이 굉장히 와닿았다.
딱히 완벽하게 하지도 못하면서 시작도 못하는 나....생각만 쥐어터지게 하고 겁만 많은. 근데 겁은 생각보다 없는데 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실패했을때 나에대한 실망과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운것 같다. 40이 다되어 가는데도 이렇다. 어렸을땐 이정도 나이면 세상 통달했을거 같았는데...돈이 많고 성공했고를 떠나서 내스스로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세상에서 제일 나를 힘들게 하는건 언제나 내 자신이다.
시내에서 하던 요가원 끝났다. 생각보다 원웨이 30분 운전에 차도 밀리고 하니까 가기가 힘들었다. 하핫.
덕분에 가끔 시내구경 하고 리프레쉬 했다. 이제 어디가서 운동하지가 또 숙제로 다가온다 ㅠ 욕심만 많아 정작 또 아무것도 안하는 나..

아쉬워서 오랜만에 시내 마켓디스트릭트 들렸다. 진짜 잘 갈일 없는 마켓디스트릭트....
세일하는 하겐다즈 네개 집어왔다.

오랜만에 와보니 여기도 좀 변했네.....처음 핏츠버그 와서 근처에 지내서 운전연습 삼아 자주 왔었는데 ㅎ
그리고 미국은 점점 셀프쳌아웃이 늘어난다.
원래 있던곳도 아예 점원이 계산하는데보다 셀프첵아웃이 더 많아지고 있다.
로봇세상의 초입인건가...

항상 넘어가는 다운타운 풍경. 여기 이 풍경 내가 좋아한다.
미니 뉴욕같기도 하고 ㅎ 쓸쓸하고 차가운 오래된 도시 느낌..

요즘 물구나무 연습중인데..안될것 같다. 넘 무섭고 아무튼 몸이 이상한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이정도는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안된단 말이야...이게 자만인건가. 그래서 다시 정신차리고 코어 운동해야하는데
안하고 있음...후 ㅠ

지난 주말이었구나...로즈팍몰에 갔다가 오랜만에 외식했다.
뭔가 으스스한 날씨에 궁물이 땡겼으나 또 그놈의 포집은 북쪽에는 진짜 없기때문에.....그냥 웩스포드에 있는 타이집을 갔다.

주말 점심에 갔는데 사람 너무 없어서 놀람. 하지만 가게는 깔끔...

크 인테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 보면 진짜 한국은 모든게 빠르다. 서운할 정도로.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땅덩이 크기에서 그 차이가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여긴 아직 이런무드가 너무 많다...아직 캐쉬만 쓰는 사람도 많고, 체크 쓰는 사람도 많고...
어쩔때는 빠른 한국이 자랑스럽다가도....
그냥 어느 정도 느리게, 만족하며 살아가는 세상도 부럽기도 하다. 이렇게 살아도 딱히 문제될거 없는데 한국은 뒤쳐지니까...


그립다 내고향 태국(??) ㅋㅋㅋ

토요일도 런치 가능해서 런치시켰는데 (치킨커리) 가격이 매우 착한집 이었다. 저렇게 애피타이져 나오고 치킨커리 12불 정도 했었던듯?

생각보다 커리도 괜츈. 야채가 적절히 익어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주방을 가보진 않았지만 가게가 깔끔하고 주문받는 주인으로 추측되는 할아버지도 깔끔하고 아무튼 막 맛난집은 아니지만 뭔가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조미료 안쓰고 집에서 만든 맛...

남편이 시킨 무슨 국수였는데 메뉴에 pho도 있었는데 pho가 더 맛있을거 같긴했다.
궁물이 좀 첨엔 밍밍한거 같다가 계속 먹으니 맛있었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순한맛...육수도 고기가 아니라 채수맛?
아무튼 그래도 잘 먹고 나옴.
이건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시킨 랍스터 테일...

아니고 내가함...처음 랍스터 테일 사봤는데 손질하느라 죽는줄...ㅠ 요령생기면 빨라질것 같다.
(근데 양 모자랄까봐 같이 구운 냉동해산물이 더 맛있었...)
으니가 준 떡으로 떡꼬치도 해먹고..후후

날이 좋아서 오랜만에 불도 피우고 크....얼마만인가..숯불은 진리다. 자주 피워줬음 좋겠다 ^_^

쿠아아ㅏㅇ 파이야

진짜 돈도 돈이지만...왠만하면 걍 집에서 먹는게 더 맛있으니 진짜 외식을 안하게 된다 ㅠ
삼시세끼 힘들지만...막상 나가자고 해도 갈데도 없고...ㅠ 흑
참...봄이면 벌들이 왜케 집에와서 지네집을 짓는지...오랜만에 또 벌집제거했는데 왜 유독 우리집만 이렇게 벌들이 집짓는거 같지?
저 우산 벌들 최앤가 진짜 벌집 하나 떼버렸는데도 다시 왱왱거리는거 보니 다시 짓는거 같다 ㅠ
신기하기도 한게...얘네가 집을 지었던데라 그런가 없애고 나서도 한동안 집찾으러 오는지 계속 오더라고...그러고 또 다시 지으러 오고..
이쯤 되면 걍 냅두고 천연꿀 먹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요즘 날씨가 좋다. 벚꽃은 애매하게 져버린거 같고 비오고 바람이 불어서, 대신 이게 폈는데 이게 뭔지 잘 모르겠다.
팝콘같이 활짝 펴서 너무 예쁘다.

이날도 날씨가 좋아서 데크 나가서 밥먹자 해놓고 걍 쇼파앞에 앉은 우리..

잔 보니까 생각나는데..자주가던..사실 그렇게 자주는 아니고 아무튼 엄청 자주가진 못해도 애정하던 와인바..추억의 삼각지, 신용산 그 사이 와인바 문닫는데 왜케 서운하지..사장님 어디가세요. 저 잔도 여기서까지 이렇게 잘쓰는데....사실 그림이 지워졌어요...그래도 잘쓰고 있고 엄청난 오래된 단골도 아닌데 이상하게 마음속 안식처 였는데 (나혼자..) 흑 ㅠ 아쉽다. 한국이었음 당장 달려갔을텐데 ㅠ
..멀고먼 요기의 길...백밴딩도 같이 연습중인데....내 느낌엔 진짜 엄청 꺾인거 같은데 이케 보면 에혀..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밴드를 샀다!!!!! go for it!!!

맨날 자빠져서 너모 무섭...
아무튼 집에서 연습도 좀 하고 운동해볼라는데 안되겠다. 집에서 물구나무 연습은 하더라도 운동을 따로 가야할거 같은데....어디가징 ㅠ
누구 같이 운동할 사람 있음 좋겠다...


헛소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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